스트레칭을 한다고 목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목에서 '뚜둑'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요. 목 뚜둑하는 소리와 느낌에 순간적으로는 목이 풀리며 개운함이 생기지만 이 소리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심할 경우 목을 풀다가 뚜둑 소리가 나면서 사망에 이른 사람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목을 꺾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와 어떻게 스트레칭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뚜둑 거리는 소리가 안 좋은 이유는?
목을 풀면서 나는 뚜둑 소리는 목 관절이 일부 어긋나면서(벌어지면서) 생기는 마찰 소리인데요. 관절은 뼈와 뼈를 이어주는 주머니의 역할을 하기에 관절이 벌어지면서 순간적으로 이 주머니의 부피가 증가하게 되고 압력이 낮아지기에 음압에 걸리면서 관절에 남아있는 관절액 속 공기, 가스가 터지면서 소리가 발생합니다.
즉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부위이기에 지속적으로 뚜둑 소리가 날 만큼 목을 꺾으며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에 염증이 발생(관절염)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목디스크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목을 심하게 꺾다가 몸의 절반이 마비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YTN의 2019년 5월 4일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조시 하더(28)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다 반신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겼다. '뚜둑' 소리를 내다가 좌반신이 마비된 하더는 목을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려고 부엌으로 향했지만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어 45도 방향으로 쓰러졌고 결국 중풍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라고 했으며, 당시 그를 치료한 박사는 "그가 목에 힘을 줬을 때, 두개골과 목뼈로 이어지는 경동맥이 찢어졌다"며 "또한 신경이 손상돼 이중 시력과 마비 증상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YTN 기사 출처: https://www.ytn.co.kr/_ln/0104_201905041045067076)
이처럼 목을 심하게 꺾는 행위는 목에 좋지 않으며 심할 경우 몸에 심각한 이상이 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치료를 위해 의사나 치료사들을 뚜둑 소리가 날 정도로 목을 꺾는 것까지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본인이 하는 행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치료 방법에 따라 하는 것이니까요.
거북목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그렇다면 목 스트레칭 방법은?
평소 오래 앉아 있는 분들은 잘못된 자세부터 경계해야 합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분들처럼 자세를 꼿꼿하게 유지해야 하는데요. 자세가 무너지는 이유는 몸에 근육과 같이 지탱해주는 부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늘 운동을 통해 몸을 지탱해줄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 게 중요해요. 자세는 엉덩이는 의자에 딱 붙이고 허리 역시 의자에 붙여서 앉습니다. 또한 앞으로 계속 나가려는 거북목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는 펴고 턱을 당겨서 목을 꼿꼿하게 해주면 됩니다.
스트레칭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합니다.
1) 앉은 자세에서 가슴을 활짝 펴고 양 팔을 벌려 양쪽 날개뼈를 붙이면서 턱을 치켜들고 서서히 턱을 뒤로 젖힙니다(10초 정도 유지). - 이와 같은 자세는 서서 해도 괜찮습니다.
2) 앉은 자세에서 왼쪽 팔을 들어 등 뒤 쪽으로 넘겨준 뒤 엄지 손가락을 듭니다. 이후 천천히 고개를 돌려 왼쪽 엄지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10초 정도 유지해주고, 다시 고개를 천천히 돌려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 팔도 원상 복귀해줍니다. 오른팔도 마찬가지로 반복해줍니다.
3) 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목을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이외에도 폼룰러 등을 활용한 스트레칭 방법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겠냐만은 목은 우리의 머리와 몸을 연결시키는 부위이기에 특히 중요합니다. 목을 포함한 우리의 몸은 소모품이지만 교체가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고 늘 관리에 힘써서 이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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